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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7 독수리? 독수리!

독수리?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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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억이 잊혀져서 어제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기록하려고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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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스 18번홀. 마지막홀

 

 

드라이버가 어느정도는 잡힌거같은 느낌?은 드는데 계속 은근 끝에서 슬라이스 나는게 조금 신경은 쓰였다.

좌측벙커 끝을보고 드라이버 달렸는데.... 잘 가다가 끝에가서 슬라이스 -_-

덤으로 짧순이....같은 느낌 ㅜㅜ

같이갔는 김씨와 노씨는 똑바로 잘 보내서.... 좀 배가 아팠다 ㅠㅠ

거리가 꽤나 남아보였고 오르막이길래 힘들게 올라가겠구만....생각하며

5번을 칠까 유틸을 칠까.... 고민하면서 내렸는데

우리 장하늘 캐디님 "175미터 보시면 될거 같아요"하시더라.

근데 묘한 퇴근본능?이 발휘되셨는지 유틸은 고운옷을 이미 입혀놓으셨더라 ㅋ

그래서 5번잡고 절래절래 거리면서 가서 조금 준비하고 샷.

가끔 느껴지는 손맛?

잘맞았다 싶었다.

공도 쭉쭉 잘가는거 같길래

'오잘공!'도 한번 외쳐주시고~

떨어지는건 확인했는데 그린 끝에 떨어지는듯.

'에이 뭐야 또 짧나 ㅠㅠ' 생각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김씨가 갑자기,

"야 그린에 공이 없어! 들어갔나봐!"

듣자마자.....

"에이 먼소리야 말도안되~"

정말 별일없는줄 알고 그냥 잘못봤겠지 생각하며 가는데

"야 진짜 없어! 샷이글아니야?!?!"

에이 설마~~

그린근처로 갔더니 그린 초입 우측에 흰색공이 하나 덩그러니.

"에이 여기 공하나 있네~ 그럴줄 알았어~"

근데 노씨가, "야 그거 내공이야!"

그제서야.....뭐지?? 이러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홀컵에 갔더니......

공이 컵안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우리 시크하신 캐디님.... 정말 무덤덤하게

"고객님 이글증서 챙겨드릴까요?"

(사실 이때 그리고 지금 다음날 새벽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몰라서 무덤덤했음;;;)

캐디가 그러길래.... 아 네.......

"공은 XX맞고 클럽은 XX맞지요? 프론트에서 나중에 찾아가시면 되요~ 공은 복주머니에 싸서 달아놓을게요~"

아 네......

(캐디도 너무 무덤덤해하길래 이거 뭐 별거아닌가..? 계속 이런느낌을 더 받았다....

아 참고로 젊으신분이 묘하게 시크?하긴한데 잘봐주시고 하셔서 거리측정기도 별로 안썼다 이날은 ㅋ

또한 퍼팅때문에 다들 고생했는데...(모래밭이었다;;;) 희안하게 평상시보다 잘 들어가서 캐디님 맘에 들어하고 있었음.ㅎ

사실 남코스 3번에서 이미 생애 두번째 버디까지 해서 기분좋았는데... (짱구 퍼터표식기? 귀요미 ㅎ)

이런일까지 있을일이야......)


>>후일담#1

이날 라운딩도 가니마니 했던거였음....

멍청하게 내차로 가자고 해놓고 tee time도 제대로 안봐서 아침에 일하면서 뒤늦게 확인하고....

아놔 이형들 진짜 막나가네.... -_- 이렇게까지 가야되나? 몸도 안좋구만 -_-

근데 또 3인팀인데 나 안가면 노쇼로 그냥 쫑인데;;;


거기다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말까지 하니 약간 더 가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었음;;;


>> 후일담#2

처음 카트 탔는데 천장 옷수납공간에 버디퀸 이글왕이라는 옷핀? 비슷한게 있길래 캐디님께 이거 뭐에요?ㅋ 물어봤는데.....

자기도 자기카트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줄은.....ㅎㅎ

 

(추후 저녁식사하면서 김씨의 표현을 들어보면, 세컨샷이 그린초입에 떨어지는게 보였구

때굴때굴 뒤로 줄줄 굴러가는게 보여서 많이가네~ 생각하고 있었다는데....

공이 굴러가다가 다시 되돌아 오면서....어느순간 사라진걸 목격했다 카더라....ㄷㄷㄷ

내눈으로 봤어야 했는데 못본게 천추의 한...ㅠㅠ

그리고 지금생각에 이형이 보통 남의것 잘 안보는데....어찌 그건 또 봤다냐....)

(여튼 정말 신박한 경험인듯....)

 

== 힐마루 20180213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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