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休-제주도] 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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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누르면 매우 커집니다 >>


여행의 출발.

사람이 공항만큼 설래이는 곳이 있는 지 모르겠다.



2007년 일본여행 당시 사진이다....

생각해보니 저때도 사진여행을 갔구나.....


예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Boarding pass를 받으면,

왠지 모르개 설래이는 마음이 생겼다.

어디를 떠난다는 것. 일상에서의 탈출.

국내선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갈 때마다 주는

영수증같은 boarding pass는 왠지 아쉽다.



의외로 출발할때 대구 날씨는 약간 개는 중.

제주도에서도 좋은 날씨를 희망하며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우면서도 먼 곳.

우중충한 날씨가 나의 기대를 저버리며 반겨준다.



시간대 탓인지, 짐을 찾고 렌트카를 찾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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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나서서 가장 먼저 향한곳은 삼대회관.



과거 제주도에 올 때 마다 올래국수를 방문하였다.

사실 이번 삼대국수를 방문한 것은 단순히 '다른 맛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였다.

제주도 고기국수를 논할때 빠지지 않고 출현하는 두 집으로서

나머지 한 집의 맛이 궁금한것은 당연한 것 아니었을까?


허름하고 좁은 공간에 비해, 넓고 깔끔한 식당내부는

오히려 왠지 거부감이 느껴졌다.

대구에서 들안길에 있는 유명식당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

고기국수가 그렇게 고급음식이 아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때,

그리고 올레국수의 허름한 외관 및 실내와 비교되어

장단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올래국수의 실내가 더 정감있게 기억된다.


깔끔한 모습의 국수가 나왔다. 다대기가 들어가 있는 것이 내 기억의 올래국수와는 차이.

맛? 맛있다. 하지만 올래국수의 것에는 못미치는 듯.

올래국수의 것은 맑은 국물인데도 비린 맛이 많이 잡힌 느낌인데,

삼대국수의 맛은 다데기로 비린맛을 매운 맛으로 덮은 느낌이었다.

맛있는 순대국밥 국물의 느낌?

순대국밥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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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묵기로 한 비엔빌 리조트.

사실 선택권도 없었다.

무료 숙박권으로 묵을 수 있는 제주 내 유일한 장소....

위치도 일반적으로 위치하는 바닷가가 아닌 한라산 근처.

사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는 실수였다.

이동동선은 모두 배재한체, 숙소에 맞춰서 이동동선을 맞추는 식이 되었다.

2박 모두 북제주에서 하게되는 어이없는 배정이었지만,

여행의 초점을 생각하보면, 뭐 크게 틀린건 아닌듯.

여튼, 숙소 내부는 사실 좀 실망스러웠다.

무료로 크게 기대한 건 아니지만, 경주 보문단지에 오래된 리조트 실내같은 느낌.

허나, 기대가 크지 않기에 실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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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숙소 주변이라고 찾은 삼다수목장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광고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으로, 소지섭이 a550광고를 찍을 때 배경이 된 곳이란다.



멋지지 아니한가?


미리 검색까지 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것도 알았으나,

네비게이션에 와흘농장으로 검색하니, 가르치는 곳은 완전 엉뚱한 곳.


순간 나의 사전조사를 무시하고, 향해서 갔는데, 내가 찾는 그 나무는 없었다.

침입자로 판단했는지, 개들만 엄청 짖어대는 집 앞을 지난것 말고는 기억이 없다,






그리고 다시 부랴부랴 검색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진을 약 30분간 찍고 있는데, 아무도 오지 않더니

내가 돌아갈때 쯤 되는 2명이 와서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더라.


20대 초반에는 사람들이 많고 바글바글하고,

모든사람들이 꼭 가는곳은 가봐야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조용한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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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날인 이후의 사진은 없다.

미국에서부터 온 친척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한 탓에

(사실 객지에서 혼자 밥을 먹기 부담스러워서, 먼저 먹자고 했다)

같이 횟집에서 밥을 먹었다.

8명이나 되는 대식구에 아기들도 2명 있어서

약간 가이드를 하는 느낌이었으며,

횟집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할때마다 노심초사하면서

조금만 기다리자 기다리자 이야기할때는,

솔직히 내가 휴가를 온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식사 자체는 훌륭했으며 모두들 만족하여서 다행이었다.

허나,

다음날 아이들과 사촌과 함께 민속촌에 좀 다녀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뿌리치지 못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9시반에서 10시까지 와서

함께 가 주기로 하며, 나의 늦잠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친척들의 숙소는 중문으로, 약 1시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수요일에 휴관인 두모악 박물관과 서연의집은 시간을 봐서 내일 가기로 하고,

혼자 숙소에서 맥주를 먹으며 찍은 사진을 확인하며, 첫날의 밤은 깊어갔다.



<< abstract : 제주공항-삼대국수-비엔빌리조트-와홀공동방목지(?)-삼다수목장-Hyatt Regency-큰갯물횟집>>

<< all photos taken with samsung galaxy s3 / canon eos-5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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