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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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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한참 시험을 치고 있는 중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같이 사진에 관심이 많던 동근이형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것도 그냥 일반적인 관광이 아니라 '사진여행'이라는 Concept로.....
참으로 매력적이다고 생각했다.
여태까지 갔던 모든 여행이 결국 관광정도에서 끝이 났던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Concept 하나 잡고 떠나는 여행도 좋다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나 농활과 동아리 활동 때문에 막상 잡힌 기간은 4박 5일....
생각보다는 정말 짧은 기간이었다.....
'과연 본전을 뽑고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기 시작했다......
서서히 출국날짜가 다가오는데....
금요일 오후 4시반쯤 되어서야 같이 가기로 한 3번째 등장인물(?)인 순근이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환전했냐?"
"..........?!!!!!"
그렇다....외국여행가면서도 환전해야한다는 가장 쉬운 사실마져 잊어버린 우리들이었다. -_-
이번 여행이 왠지 지난번 여행들과는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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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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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오랜만에 떠나는 외국여행....처음 가보는 일본...
아침 일찍 목욕제계하고 설래는 맘을 갖고 집을 떠났다.
이날 비행기 출발시간은 9시 30분, 김해출발이었다.
원래는 대구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는 것을 찾았는데....
확인결과 그 셔틀버스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였다 -_-
이러이러한 사유로...기차로 구포역까지 간 후 버스를 통해 공항으로 가야했다.
동대구역에 도착한 것은 약 5시 45분경....
역에 도착하니 밖에는 해가 막 밝기 직전이었다.
기차는 동대구역에서 6시에 출발했다.
같이가기로 한 동근이형은 경산역에서 합류했고 기차는 우리를 구포역에 내려다 주었다.
역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상당히 붐볐고
역주위에는 공항으로 태워주겠다는 택시들도 많이 있었다.
나와 동근이형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고 같이 정거장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오래 되어도 차는 도착하지 않고 괜히 마음이 급해졌다.
우리가 출국하는 날이 1주일중에 가장 바쁜 월요일 아침이라는 사실도 방관한 듯 했다. -_-
하여튼, 늦게서야 버스가 도착했고 우리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의외로 고속버스도 아닌 일반적인 좌석버스였다.
물론 실내에는 캐리어등의 가방을 실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만, 좀 불편한게 좀 아쉬웠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약 8시 15분이었다.
생각보다 늦어서 약간은 조바심이 났다.
우리와 같이 가기로 한 순근이형은 울산에서 리무진을 타고 이미 도착해 있었다.
공항에서 연락하여 만난 후, 항공사 Counter에서 가방 Tag를 붙이고 ticketing을 했다.
가방을 붙인 후, 미리 하지 못한 환전(-_-)을 해결하고 혹시나해서 여행자 보험도 가입해 두었다.
이러한 것을 마치고 수속을 밟은 후 터미널에 들어왔는데.....
규모가 정말 작다! (나중에 알고보니 현재 사용중인 터미널이 임시터미널이라고....)
면세점 둘러보고 난 후 오랜 시간이 남아 좀 당황하였다만...
얼마 안있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각자 생각을 정리하고 장비(?)를 확인하고 하는 중에...
아침이 나오는 것이었다!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기에 너무나 반가웠고
의외로 샌드위치가 맛도 괜찮았다^^
(무슨 이유로인지 사진이 없다 -_-)
식사가 끝난 후 얼마 안있어서...
비행기는 간사이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총 비행시간 1시간 반.
정말 일본이라는 곳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