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에서 계속....)
1시간 반이라는 짧은 비행 끝에 도착한 간사이공항....
역시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터미널은 매우 한가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가다보니...
모노레일이 있는 것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것이 건물 중앙부분의 주 터미널과 양끝 터미널들을 이어준다)
사실 우리나라 대전에만 가도 탈수 있는것이 모노레일이지만,
괜히 실생활에 사용되는 것을 보니 신기했고
아직 우리나라 기술이 많이 따라가야한다고 느꼈다.
공항 주 터미널에 도착한 후 세관을 거치고 나온 후 우연히 이녀석을 발견했다.
심실재세동기... 이녀석을 공항에서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다.
사실 의대를 4년째 다니고 있는 나도 처음 본 녀석이다.
본적이 있어봤자 병원 응급실 정도??
그러나 이번 여행을 하면서도 앞으로 이녀석을 곳곳에서 자주 만났다.
심지어 고성 안에도 이런 장비를 준비해 놓은 일본 사람들의 준비성은
우리도 진정 따라야하지 않을까??
여튼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고 메인터미널로 나갔는데...
매우 특이한 녀석을 발견했다...
사실 이것의 이름은 모른다. -_-
하지만 만화/영화 등에서 본 기억으로 이 나무에 소원을 적어서 붙이는 것으로 기억난다.
우리 3명 모두 각자의 소원을 적고 얼마없는 공간 사이에 소원을 걸며
이번 여행이 무사히 끝나길 기원했다.
각자 수하물을 찾은 후, 우리는 시내로 가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사실...3명 모두 다 여행공부를 많이 해 오지 않은 상태여서...이 단계부터 해매기 시작했다.
어떤 방법이 더 저렴한지, 우리끼리 머리를 짜냈지만...
결국 답이 나오지 않았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일본에서...끝인줄 알았다;;; -_-
하지만, 우리의 구세주인 동근이형이 고등학교시절 1년간 배운 일본어를 바탕으로
(이것만해도 제2외국어로 불어를 한 순근이형이나 독어를 한 내가 봤을때에는 대단한 것이었다.)
역무원아저씨를 상대로 대화를 시도!!
결국 지하철 1일패스와 공항특급철도표를 1500엔에 획득했다.
근데....1500엔??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12000원??
역시...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_-
특이한 점이 표를 2개씩이나 주는 것이었다.
그것도 하나는 통행권, 하나는 특별급행권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사실상 같은 것 아닌가??!! -_-'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갔다온 아직도 사실 자세한 것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하여튼 특급열차중에는 승차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가적으로 특급열차 사용에 대해 내야 할 돈이 더 있는 경우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이없지만....
어쩌겠는가?? 그렇다는데;; -_-ㅎㅎ
인공섬에 만들어진 KIX(간사이 공항의 Code명)에서 벗어나는데는 약 1시간정도 걸렸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곳이 Namba(한자로 難波)역이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코엑스처럼 지하 상가가 발달되어 있고
지상에도 번화가가 형성되어 있는 대규모 쇼핑지역이었다.
하여튼, 여기서 기차에서 내린 후 같이 샀던 1일교통권을 개시! 숙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지하철은 우리나라 지하철과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그중에서도 특이하게 들어왔던 것은 중앙전단지(?)들이 매우 낮게까지도 걸려있었다는 것이고
몇몇 열차에서는 손잡이의 높이가 가지각색이라는 점이다.
정말 별 것 아닌거 같은 것에도 배려가 있는 모습....
우리가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또 스쳐갔다.
우리가 내린 역은 Tennoji역이었다. (한자는 天王寺; 아 한자 힘들어..ㅜㅜ)
여기에서 내린 후 약 1시간을 해맨 후에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를 찾아가는데 처음이라 엄청 해매고 있는데, 묘종을 파는 가게 사장님이 우리가
한국어를 하시는 것을 듣고는 나오셔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알고보니 이분은 자기가 '신화'팬이라고 하시면서...
한국도 7번이나 왔다갔다고....@.@;;;;
심지어 이메일도 신화-비-사랑이었던가??
한류의 위력을 느낀 순간 중 하나였다!! (괜히 뿌듯! -_-ㅎ)>>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좋다. 완전 기대 이상이었다.
냉방시설도 잘 되어있었고 잠옷, 슬리퍼도 있고,
작은 냉장고 등 그 모든것이 구비되어 있어 조금 놀랐다.
여튼 대충 짐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관광과 사진촬영에 나섰다.
<의기양양한 모습들! (이때만해도;;)>
역시나 여름 무더위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동일하더라;; -_-
숙소에서 나와 얼마 못가서...
작은 신사를 발견했다.
우리나라같았으면 다 없어졌을 이러한 전통의 흔적이
도심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는 사실에 세삼 놀랐다.
향교등의 우리 전통은 없어지고 십자가가 넘치는 야경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나도 역시 기독교 신자이므로 십자가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여튼...지하철에 다시 몸을 싣고 먼저 이동한 곳은
오사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오사카성이었다.
오사카의 상징으로도 알려진 성인 이곳은....
4시반에 닫는다고 가이드북에 나와있었다 -_-
우리는 필사적으로 뛰어갔지만...
어느새 시간은 4시 35분....ㅠㅠ
근데....아직도 관람객들이 들어가고 있었다!
알고보니 여름에는 8시까지(?) 연장개장중이었다;;;
(정말 완전 탈진할 뻔 했다;;;;)
사실 성 내부에 있는 것들은 그다지 관심거리가 되지 못했다.
일본 역사와 에도 시절에 대해 설명되어있고,
성이 어떻게 증축되었는지 등에 대한 자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국사도 잘 모르는 판에 세계사야 오죽하겠는가?
간략한 관람 후 우리는 최고층에서 전망을 보았다.
확실히 눈에는 주위 경치가 잘 들어왔다.
근데...어이없는 쇠창살의 설치가 미간이 찌푸러지게 만든다.
궂이 이런 곳까지 설치를 하면서 방해를 해야했는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오사카 성의 처마에 있는 잉어;; 오사카성을 본 사람들이 성에서 본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할 정도이다;;;>
(사실 성의 처마에 잉어를 설치하는 것은 불로부터 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정상에서 관람을 끝내고...내려와서 우리들의 컨셉에 맞게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되어 해가 서서히 지고 있었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
오사카의 활발한 밤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인
도돈부리로 가기로 했다...
(To Be Continued...)
<<사실 이 여행기를 빨리빨리 작성해야 하는데...할말이 많은건지 잡소리(?)가 많아져서인지...지체되고 있네요;;
게다가 사실 내일은...미국으로 3주간 여행을 갑니다....무책임한 주인장으로 용서해주십시오...^^
돌아와서 미국 사진기와 일본 막장여행기! 꼭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