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일기장.'에 해당되는 글 52건

  1. 2018.03.07 독수리? 독수리!
  2. 2014.02.07 근묵자흑
  3. 2013.06.11 최근 근황.
  4. 2013.05.22 경품당첨!! Littmann Identification Tag!!
  5. 2012.11.04 목표

독수리?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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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억이 잊혀져서 어제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기록하려고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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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스 18번홀. 마지막홀

 

 

드라이버가 어느정도는 잡힌거같은 느낌?은 드는데 계속 은근 끝에서 슬라이스 나는게 조금 신경은 쓰였다.

좌측벙커 끝을보고 드라이버 달렸는데.... 잘 가다가 끝에가서 슬라이스 -_-

덤으로 짧순이....같은 느낌 ㅜㅜ

같이갔는 김씨와 노씨는 똑바로 잘 보내서.... 좀 배가 아팠다 ㅠㅠ

거리가 꽤나 남아보였고 오르막이길래 힘들게 올라가겠구만....생각하며

5번을 칠까 유틸을 칠까.... 고민하면서 내렸는데

우리 장하늘 캐디님 "175미터 보시면 될거 같아요"하시더라.

근데 묘한 퇴근본능?이 발휘되셨는지 유틸은 고운옷을 이미 입혀놓으셨더라 ㅋ

그래서 5번잡고 절래절래 거리면서 가서 조금 준비하고 샷.

가끔 느껴지는 손맛?

잘맞았다 싶었다.

공도 쭉쭉 잘가는거 같길래

'오잘공!'도 한번 외쳐주시고~

떨어지는건 확인했는데 그린 끝에 떨어지는듯.

'에이 뭐야 또 짧나 ㅠㅠ' 생각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김씨가 갑자기,

"야 그린에 공이 없어! 들어갔나봐!"

듣자마자.....

"에이 먼소리야 말도안되~"

정말 별일없는줄 알고 그냥 잘못봤겠지 생각하며 가는데

"야 진짜 없어! 샷이글아니야?!?!"

에이 설마~~

그린근처로 갔더니 그린 초입 우측에 흰색공이 하나 덩그러니.

"에이 여기 공하나 있네~ 그럴줄 알았어~"

근데 노씨가, "야 그거 내공이야!"

그제서야.....뭐지?? 이러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홀컵에 갔더니......

공이 컵안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우리 시크하신 캐디님.... 정말 무덤덤하게

"고객님 이글증서 챙겨드릴까요?"

(사실 이때 그리고 지금 다음날 새벽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몰라서 무덤덤했음;;;)

캐디가 그러길래.... 아 네.......

"공은 XX맞고 클럽은 XX맞지요? 프론트에서 나중에 찾아가시면 되요~ 공은 복주머니에 싸서 달아놓을게요~"

아 네......

(캐디도 너무 무덤덤해하길래 이거 뭐 별거아닌가..? 계속 이런느낌을 더 받았다....

아 참고로 젊으신분이 묘하게 시크?하긴한데 잘봐주시고 하셔서 거리측정기도 별로 안썼다 이날은 ㅋ

또한 퍼팅때문에 다들 고생했는데...(모래밭이었다;;;) 희안하게 평상시보다 잘 들어가서 캐디님 맘에 들어하고 있었음.ㅎ

사실 남코스 3번에서 이미 생애 두번째 버디까지 해서 기분좋았는데... (짱구 퍼터표식기? 귀요미 ㅎ)

이런일까지 있을일이야......)


>>후일담#1

이날 라운딩도 가니마니 했던거였음....

멍청하게 내차로 가자고 해놓고 tee time도 제대로 안봐서 아침에 일하면서 뒤늦게 확인하고....

아놔 이형들 진짜 막나가네.... -_- 이렇게까지 가야되나? 몸도 안좋구만 -_-

근데 또 3인팀인데 나 안가면 노쇼로 그냥 쫑인데;;;


거기다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말까지 하니 약간 더 가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었음;;;


>> 후일담#2

처음 카트 탔는데 천장 옷수납공간에 버디퀸 이글왕이라는 옷핀? 비슷한게 있길래 캐디님께 이거 뭐에요?ㅋ 물어봤는데.....

자기도 자기카트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줄은.....ㅎㅎ

 

(추후 저녁식사하면서 김씨의 표현을 들어보면, 세컨샷이 그린초입에 떨어지는게 보였구

때굴때굴 뒤로 줄줄 굴러가는게 보여서 많이가네~ 생각하고 있었다는데....

공이 굴러가다가 다시 되돌아 오면서....어느순간 사라진걸 목격했다 카더라....ㄷㄷㄷ

내눈으로 봤어야 했는데 못본게 천추의 한...ㅠㅠ

그리고 지금생각에 이형이 보통 남의것 잘 안보는데....어찌 그건 또 봤다냐....)

(여튼 정말 신박한 경험인듯....)

 

== 힐마루 20180213 1318 =

 

And

근묵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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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것을 가까이 하면 검게된다는 말인데.....

검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려면 나도 결국 검어저야 한다는건가....

 

내가 희망하는 모습으로 꾸며라고 해서 꾸몄더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구심갖고 보고있다니.

 

나도 지쳐서 못해먹겠다.

너희들 원하는대로 해주마.

And

최근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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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가 되고 나니 확실히 일은 줄었다.

하지만,

어이없는 일들로 윗년차가 주는 스트레스는 더 늘었고,

(니 일을 왜 내한테 미루고, 까먹은걸 내한테 머라하면서 내가 발표하라고 하면,

발표가 하늘에서 떨어지냐!!)

아랫것들은 더 밑에 애들이 실수하는건 관심도 안갖고, 일을 시키면 자기들이 안하고

내릴생각만 하고 앉았고

맨아래것들은 실수투성이.

 

처음 들어올때는 느리고 해서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했는데,

요즘에는 일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

 

아놔 진짜 확 놔버릴까 -_-

And

경품당첨!! Littmann Identification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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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09년, 서울 신촌세브란스에서 선택실습을 돌 즈믐이었다.

Observation을 하는 중, 당시 FM을 돌고있는 인턴선생님의 청진기가 눈에 들어왔다.

색도 Navy blue의 독특한 색이었지만, Bell쪽에 영어로 이름이 engraving 되어 있었다.

너무나 신기하고 궁금해서 선생님께 물어보니, 해외에서 친구가 선물해 주면서 engraving 해줬다고 했다.

이미 청진기를 사서 쓰고 있는 입장에, 뭔가 그런 personal touch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실습 및 인턴을 돌게 되었고, 모두들 가 겪게 되지만, 내 청진기는 수난 아닌 수난을 당하게 된다.

내 주머니에서 놀다가 다른 인턴 손으로 갔다가,

내과선생님의 요구(?)에 빌려드렸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어느 워드 구석에 박혀있는 청진기를 찾아서 닦아주고.

또 잃어버릴까봐 노심초사하며 이름표를 덕지덕지 붙여보고.....


진료의 기본이지만 참 일종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도구이다.


사실 이제 3년차가 된 입장에서, 아니 어느정도 세부과가 정해진 상황에서

내가 이 도구를 크게 더 많이 사용할 일은 없다.

하지만,

과거에 드물게 청진기에 이름표가 달려 있는 것을 보면,


' 아 나도 저런거 하나 하면 왠지 잃어버리지도 않을 것 같고 왠지 더 내 것의 느낌이 들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는 와중에, 페이스북에 3M Littmann에서 하는 이벤트가 눈에 띄였으며,




이 이벤트를 보고, 비록 청진기를 주 무기로 삼는 시절은 지나버렸지만,


학생때의 간절함과 인턴때의 추억들에 빠져, 신청하게 되며,




얼떨결에 이벤트에 당첨되게 된다.



언제라도 반가운 손님, 택배.


'친절 배송 부탁드립니다'에서 담당자의 센스가 느껴진다.


간절히 바랬던 이름표.



요즘에는 제역할을 다 못하는 3M Littmann Cardiology III와 함께.


왼쪽에 보이는 Tag은 한때 핑크색이었고, 우측에 Tag은 그나마 아직까지 이름과 면허번호가 아직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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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은 했는데, 포함되어있는 제품에 engraving이 가능한 이름표가 있는것을 보고,

또 다른 도전(?)을 생각중...... 성사 여부에 따라 어떤것을 붙일지 결정될 것 같다.


And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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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목표없이 살았는거 같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기전에 기록이라도 해야겠다.

- 월 책 2권 읽기

- 60대로 돌아가기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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