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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2.07 근묵자흑
  3. 2013.07.07 [2013休-제주도] Intro
  4. 2013.07.07 [2013休-제주도] Day1
  5. 2013.07.07 [2013休-제주도] Day2

독수리?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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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억이 잊혀져서 어제의 기억을 조금이나마 기록하려고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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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스 18번홀. 마지막홀

 

 

드라이버가 어느정도는 잡힌거같은 느낌?은 드는데 계속 은근 끝에서 슬라이스 나는게 조금 신경은 쓰였다.

좌측벙커 끝을보고 드라이버 달렸는데.... 잘 가다가 끝에가서 슬라이스 -_-

덤으로 짧순이....같은 느낌 ㅜㅜ

같이갔는 김씨와 노씨는 똑바로 잘 보내서.... 좀 배가 아팠다 ㅠㅠ

거리가 꽤나 남아보였고 오르막이길래 힘들게 올라가겠구만....생각하며

5번을 칠까 유틸을 칠까.... 고민하면서 내렸는데

우리 장하늘 캐디님 "175미터 보시면 될거 같아요"하시더라.

근데 묘한 퇴근본능?이 발휘되셨는지 유틸은 고운옷을 이미 입혀놓으셨더라 ㅋ

그래서 5번잡고 절래절래 거리면서 가서 조금 준비하고 샷.

가끔 느껴지는 손맛?

잘맞았다 싶었다.

공도 쭉쭉 잘가는거 같길래

'오잘공!'도 한번 외쳐주시고~

떨어지는건 확인했는데 그린 끝에 떨어지는듯.

'에이 뭐야 또 짧나 ㅠㅠ' 생각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김씨가 갑자기,

"야 그린에 공이 없어! 들어갔나봐!"

듣자마자.....

"에이 먼소리야 말도안되~"

정말 별일없는줄 알고 그냥 잘못봤겠지 생각하며 가는데

"야 진짜 없어! 샷이글아니야?!?!"

에이 설마~~

그린근처로 갔더니 그린 초입 우측에 흰색공이 하나 덩그러니.

"에이 여기 공하나 있네~ 그럴줄 알았어~"

근데 노씨가, "야 그거 내공이야!"

그제서야.....뭐지?? 이러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홀컵에 갔더니......

공이 컵안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우리 시크하신 캐디님.... 정말 무덤덤하게

"고객님 이글증서 챙겨드릴까요?"

(사실 이때 그리고 지금 다음날 새벽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일인지 몰라서 무덤덤했음;;;)

캐디가 그러길래.... 아 네.......

"공은 XX맞고 클럽은 XX맞지요? 프론트에서 나중에 찾아가시면 되요~ 공은 복주머니에 싸서 달아놓을게요~"

아 네......

(캐디도 너무 무덤덤해하길래 이거 뭐 별거아닌가..? 계속 이런느낌을 더 받았다....

아 참고로 젊으신분이 묘하게 시크?하긴한데 잘봐주시고 하셔서 거리측정기도 별로 안썼다 이날은 ㅋ

또한 퍼팅때문에 다들 고생했는데...(모래밭이었다;;;) 희안하게 평상시보다 잘 들어가서 캐디님 맘에 들어하고 있었음.ㅎ

사실 남코스 3번에서 이미 생애 두번째 버디까지 해서 기분좋았는데... (짱구 퍼터표식기? 귀요미 ㅎ)

이런일까지 있을일이야......)


>>후일담#1

이날 라운딩도 가니마니 했던거였음....

멍청하게 내차로 가자고 해놓고 tee time도 제대로 안봐서 아침에 일하면서 뒤늦게 확인하고....

아놔 이형들 진짜 막나가네.... -_- 이렇게까지 가야되나? 몸도 안좋구만 -_-

근데 또 3인팀인데 나 안가면 노쇼로 그냥 쫑인데;;;


거기다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말까지 하니 약간 더 가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었음;;;


>> 후일담#2

처음 카트 탔는데 천장 옷수납공간에 버디퀸 이글왕이라는 옷핀? 비슷한게 있길래 캐디님께 이거 뭐에요?ㅋ 물어봤는데.....

자기도 자기카트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줄은.....ㅎㅎ

 

(추후 저녁식사하면서 김씨의 표현을 들어보면, 세컨샷이 그린초입에 떨어지는게 보였구

때굴때굴 뒤로 줄줄 굴러가는게 보여서 많이가네~ 생각하고 있었다는데....

공이 굴러가다가 다시 되돌아 오면서....어느순간 사라진걸 목격했다 카더라....ㄷㄷㄷ

내눈으로 봤어야 했는데 못본게 천추의 한...ㅠㅠ

그리고 지금생각에 이형이 보통 남의것 잘 안보는데....어찌 그건 또 봤다냐....)

(여튼 정말 신박한 경험인듯....)

 

== 힐마루 20180213 1318 =

 

And

근묵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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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것을 가까이 하면 검게된다는 말인데.....

검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려면 나도 결국 검어저야 한다는건가....

 

내가 희망하는 모습으로 꾸며라고 해서 꾸몄더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구심갖고 보고있다니.

 

나도 지쳐서 못해먹겠다.

너희들 원하는대로 해주마.

And

[2013休-제주도]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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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삼다의 섬.

추억이 많은 섬.

휴가마다 방문한 섬.


나름 나와는 이런저런 연이 많은 섬이다.


아직 병역의 의무도 시행하지 않은 나에게

여권 발급을 위해 교수님을 찾아가는 등의 서류적인 절차없이

비행기표까지 받아가며, 어찌보면 어렵고 어찌보면 다가가기 어려운

아지랑이와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사실  올해만은 제주도를 방문하지 않으려 했다.

2년전 남자 두명이서 방문한 것은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일을 다시 생각하면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간에 함께 시간을 보낼 사람도 없는 우울한 현실에

혼자 해외를 방문할 용기도 없었던 나는

결국 한번 더, 제주도를 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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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잡은탓에, 또한 처음 막상 혼자하는 여행이라

거창한 여행계획 따위는 잡지 않았다.


사실은 맘같아서는 아무런 계획 없이

손이 닿는 곳, 발이 닿는 곳에서

묵고 즐기고 하는것을 한번 해보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는 30을 앞두는 막연함을 두려워하는 탓에,

숙소와 렌트카를 잡고, 이리저리 가보고 싶은 곳을 찾기 시작한다.


사실 숙소가 가장 걱정이었다.

근 10여년전 예과시절 유럽여행때 시도한 게스트하우스....

가정의학과에서 근무하는 K선생이 나에게 강력히 권유하며

추천받은 장소를 중심으로 예약을 하였다.

또한, 사기인지 아닌지 불안한 마음으로 신청한 회원권으로

1박은 해결하기로 하면서, 숙박은 해결이 되었다.


가고 싶은 곳...

사실은 지난 번 2번은 모두 왠지 되돌아보면...

지극히 관광지 중심으로 다닌 것 같은 기억이 들었다.

오설록, 우도, 테디베어...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어차피 다시 생각나지는 않지만,

괜히 찾아가서 또 생각나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사진과 사람 중심으로.

그리고 여행의 백미인 식도락,

(과연 혼자 여행시 얼마나 할 지는 모르지만)

이 3가지에 중심을 두고 휴가를 계획했다.




(MS OneNote의 재발견이다... 앞으로 활용도를 높여봐야겠다)


비행기표도 결국 비용절감을 위해 mileage를 사용한 공짜표...

그래도 유류새는 내야 한다.

(공짜인 덕에 시간대는 참 애매하다...)


그렇게 큰 계획만 짜고, 가고싶은 곳을 계속 추가해 가다가

어느덧 날짜는 다가왔다.

And

[2013休-제주도] D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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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출발.

사람이 공항만큼 설래이는 곳이 있는 지 모르겠다.



2007년 일본여행 당시 사진이다....

생각해보니 저때도 사진여행을 갔구나.....


예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Boarding pass를 받으면,

왠지 모르개 설래이는 마음이 생겼다.

어디를 떠난다는 것. 일상에서의 탈출.

국내선만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 갈 때마다 주는

영수증같은 boarding pass는 왠지 아쉽다.



의외로 출발할때 대구 날씨는 약간 개는 중.

제주도에서도 좋은 날씨를 희망하며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우면서도 먼 곳.

우중충한 날씨가 나의 기대를 저버리며 반겨준다.



시간대 탓인지, 짐을 찾고 렌트카를 찾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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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나서서 가장 먼저 향한곳은 삼대회관.



과거 제주도에 올 때 마다 올래국수를 방문하였다.

사실 이번 삼대국수를 방문한 것은 단순히 '다른 맛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였다.

제주도 고기국수를 논할때 빠지지 않고 출현하는 두 집으로서

나머지 한 집의 맛이 궁금한것은 당연한 것 아니었을까?


허름하고 좁은 공간에 비해, 넓고 깔끔한 식당내부는

오히려 왠지 거부감이 느껴졌다.

대구에서 들안길에 있는 유명식당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

고기국수가 그렇게 고급음식이 아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때,

그리고 올레국수의 허름한 외관 및 실내와 비교되어

장단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올래국수의 실내가 더 정감있게 기억된다.


깔끔한 모습의 국수가 나왔다. 다대기가 들어가 있는 것이 내 기억의 올래국수와는 차이.

맛? 맛있다. 하지만 올래국수의 것에는 못미치는 듯.

올래국수의 것은 맑은 국물인데도 비린 맛이 많이 잡힌 느낌인데,

삼대국수의 맛은 다데기로 비린맛을 매운 맛으로 덮은 느낌이었다.

맛있는 순대국밥 국물의 느낌?

순대국밥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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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묵기로 한 비엔빌 리조트.

사실 선택권도 없었다.

무료 숙박권으로 묵을 수 있는 제주 내 유일한 장소....

위치도 일반적으로 위치하는 바닷가가 아닌 한라산 근처.

사실 이번 여행에서 숙소는 실수였다.

이동동선은 모두 배재한체, 숙소에 맞춰서 이동동선을 맞추는 식이 되었다.

2박 모두 북제주에서 하게되는 어이없는 배정이었지만,

여행의 초점을 생각하보면, 뭐 크게 틀린건 아닌듯.

여튼, 숙소 내부는 사실 좀 실망스러웠다.

무료로 크게 기대한 건 아니지만, 경주 보문단지에 오래된 리조트 실내같은 느낌.

허나, 기대가 크지 않기에 실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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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숙소 주변이라고 찾은 삼다수목장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광고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으로, 소지섭이 a550광고를 찍을 때 배경이 된 곳이란다.



멋지지 아니한가?


미리 검색까지 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것도 알았으나,

네비게이션에 와흘농장으로 검색하니, 가르치는 곳은 완전 엉뚱한 곳.


순간 나의 사전조사를 무시하고, 향해서 갔는데, 내가 찾는 그 나무는 없었다.

침입자로 판단했는지, 개들만 엄청 짖어대는 집 앞을 지난것 말고는 기억이 없다,






그리고 다시 부랴부랴 검색하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진을 약 30분간 찍고 있는데, 아무도 오지 않더니

내가 돌아갈때 쯤 되는 2명이 와서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더라.


20대 초반에는 사람들이 많고 바글바글하고,

모든사람들이 꼭 가는곳은 가봐야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조용한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


 

안타깝게도 이날인 이후의 사진은 없다.

미국에서부터 온 친척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한 탓에

(사실 객지에서 혼자 밥을 먹기 부담스러워서, 먼저 먹자고 했다)

같이 횟집에서 밥을 먹었다.

8명이나 되는 대식구에 아기들도 2명 있어서

약간 가이드를 하는 느낌이었으며,

횟집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할때마다 노심초사하면서

조금만 기다리자 기다리자 이야기할때는,

솔직히 내가 휴가를 온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식사 자체는 훌륭했으며 모두들 만족하여서 다행이었다.

허나,

다음날 아이들과 사촌과 함께 민속촌에 좀 다녀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뿌리치지 못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9시반에서 10시까지 와서

함께 가 주기로 하며, 나의 늦잠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친척들의 숙소는 중문으로, 약 1시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수요일에 휴관인 두모악 박물관과 서연의집은 시간을 봐서 내일 가기로 하고,

혼자 숙소에서 맥주를 먹으며 찍은 사진을 확인하며, 첫날의 밤은 깊어갔다.



<< abstract : 제주공항-삼대국수-비엔빌리조트-와홀공동방목지(?)-삼다수목장-Hyatt Regency-큰갯물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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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2013休-제주도] Da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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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했던 날. 아침일찍부터 일어났다.

여행을 와서 그런건지, 받은 부탁때문에 그런건지.

허나, 원래 잠시 생각한 것 처럼

일출시에 몽환적인 풍경을 담기 위해 삼다수 목장을 갈 만큼

일찍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예전에 딱 한번 일출 촬영하러 간 기억이 있는데.... 쉽지 않다....)


여튼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호텔에 도착하니 9시 45분경.

아이들과 사촌까지 모시고 제주민속촌으로 간다.

(가는길에 아침은 맥모닝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시간이 10시가 넘은 관계로 fail...)


내가찍은 민속촌 사진은 없다.

가끔씩 내리는 비와,

편하지만은 않았던 내 마음탓일지도...



- 조카 Kate / Sophia


관광을 끝내고, 점심식사를 위해

돌아가는 길에 중문단지에 위치한 Kraze Burger를 방문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작년에도 와본 것 같기도 하고...가물가물하다.

객지에 와서 점심때 햄버거를 찾았을리 난무한데...

이유를 당최 알 수 없다.


여튼. 친척들과 해어진 뒤,

휴가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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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의집.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이 제주도에 아버지와 살 집으로,

엄태웅에게 부탁해서 증축한 집이다.


작년에 방문하려 했다가 깜빡한 곳인데,

어렴풋이 건축물이 영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만든거라

영구적으로 보관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허나, 결국은 간략한 리모델링 후 장소는 재탄생하게 되었고

'CAFE DE SEOYEON'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왔다.


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찍어 찾아가는데,

진입로쪽에 포장공사등으로 사실 굉장히 어수선했다.


허나, 사람들의 발길일 끊기지 않는 모습.

건축학개론의 인기를 실감할 만 했다.



아쉽게도 금붕어는 없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가고 하였다.










나만의 건축학개론을 찍고 있는 수많은 연인들


GEUSS 티셔츠가 인상적이다.




앞에 공사가 마무리되면 덜 어수선할 것 같았다.

커피를 먹으면서 받은 영수증에 명필름이 사업주로 찍혀있었다.

추억의 장소로 오랫동안 둘 수 있게 보존한 점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싶다.

다만,

커피는 정말 맛없었다.




서연의 집 건너편 보이는 풍경.

등대 두 개가 등돌리고 있는

엇갈린 인연의 남과 여 처럼 보인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과 엄태웅이 결국 다시 이어졌으면,

첫사랑이 다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것을 보여줬으면

과연 그만큼 흥행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서,

더 아름다운 것이 첫사랑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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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악 갤러리.

제주도 사진으로 유명해진 김영갑 선생님의 갤러리로

많은 사람들이 극찬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김영갑 선생님의 다큐멘터리 및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때그때 전시사진이 바뀌어서인지,

솔직히 내 느낌에 와닿는 인상깊은 사진이 보이는건 아니었다.

멋진 사진도 중요하지만,

그 사진 속에 추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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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정의 변경으로, 생각했던 경미휴게소 및 일출봉, 지미오름(지미봉)은 방문하지 못했다.

지미봉은 추후 내일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안타깝지만 나머지 일정은 시간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로 발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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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 게스트하우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막연한 두려움 및 거부감이었는지,

오랜만에 방문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가본

게스트하우스는

어수선, 낯섦

이었다.


저녁에 있다는 공동식사 및 바베큐 파티를 기대하며 씻고 기다렸으며,

밤이 저물면서

촌장님의 지시하에 우리는 모두 손에 마늘을 하나씩 들고 까고 있었다.


식사가 끝나고 이런저런 대화들이 오가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30명 가까운 사람들 중에서

나도 나이가 많은 축에 들었다.

나는 왜 대학교를 다닐 때 이렇게 노는 걸 몰랐는지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하였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인지,

함께 있는 사름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대화는 자주 단절되고 즐겁지가 않았다.

몸이 피곤해서일까?

아니면 오전에 일정이 꼬인것부터 맘에 들지 않아서일까?

기존의 파티가 마치고 강요당한 해산 이후 술자리도 같이하였으나,

되돌아봤을때 이상하게 그렇게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남지 않는다.


아무래도...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이야기를 같이할 수 있는게

많다는 부분도 무시못할 부분이긴 한 듯...



여튼 월정리에서의 첫밤.

제주도에서의 두번째밤은 그렇게 저물어갔다.


<<abstract : 비엔벨-Hyatt Regency-제주민속촌-Hyatt Regency-서연의집-두모악-소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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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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